분노를극복함

분노를극복함

요약

우리 모두는 분노를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노의 노예가 된다면 분노는 결국 우리의 삶을 파멸시키고 말 것입니다. 이 소책자는 삶의 변화를 경험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사람들, 심지어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마저 어떻게 용서하셨는지 배우게 되면서 그의 삶은 변화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다면 그분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더욱 그분을 닮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분노와 비통한 마음을 제하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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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Dara)의 장모는 “예전에 늘 하던 대로 집에서 아이를 잘 낳을 수 있어.”라고 말하면서 고집을 부렸습니다. “비싼 병원에 갈 필요는 없잖아.”

그 말을 들은 다라는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다라는 그의 아내가 그다지 건강하지 않았기에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 있는 곳에서 출산하기를 바랐습니다. '장모님께 말해 봐도 소용이 없어.' 그는 중얼거렸습니다.

아내의 산통이 시작되었을 때 그는 그저 오두막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의 비명 소리가 점점 더 극심해지더니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얼마 후 장모가 밖으로 나왔는데, 장모의 얼굴을 본 다라는 한 눈에 아내와 태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죽었고, 그와 함께 그의 꿈과 기쁨도 다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멈춰버린 생각 속에 분노가 서서히 찾아왔습니다. 다라는 속으로 울부짖었습니다. “병원에만 갔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장모님이 고집만 부리지 않았서도 말이야.”

다라는 자기의 인생을 망쳐버린 장모로부터 멀리 떠나고 싶었습니다. 작별 인사도 없이 그는 즉시 짐을 챙겨 떠났습니다.

분노에서 도망치다

다라는 수도로 올라가 누나 말리(Maly)와 매형인 트라이(Tray)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날 밤을 뜬눈으로 지새운 다라에게 분노가 먹구름처럼 몰려왔습니다. 그는 분노 외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다라는 그날 저녁 누나네 식구와 함께 있을 때 잠시나마 평화를 경험했습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 누나 가족은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고, 매형은 한 이야기를 가족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어려서 듣던 전설이나 동화와는 전혀 다른 성경이라고 부르는 기독교의 경전에서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완벽하게 평화로운 낙원과 같은 세상을 창조하신 사랑의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그는 이런 이야기를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최초의 인간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여 어떻게 창조주를 반역하게 되었는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끔찍한 선택을 함으로 말미암아 악과 고통과 죽음이 이 완전한 세상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어느 날 다라는 매형인 트라이에게 장모에 대한 분노를 털어놓았습니다. 비통함과 좌절감으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트라이는 그의 말을 조용히 들어주었습니다. 이윽고 트라이가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다라, 자네의 심정을 나도 이해할 수 있다네. 나도 전쟁 통에 무서운 일들을 많이 겪었지. 하지만 그 안에서도 나는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네. 지금 분노한다고 해서 죽은 가족이 돌아오지는 않아. 이건 수류탄을 가슴에 달고 있는 것과 같아. 분노는 자네 삶을 파괴할 걸세!”

다라는 얼굴을 감싸 쥐었습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는 흐느끼며 말했습니다. “전에는 장인 어른과 장모님을 사랑했지만 지금은 증오하고 있어요.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요.”

미움이라는 지뢰

트라이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용서가 불가능하지. 그렇지만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도와주실 수 있다네.”

“하나님이라고요?” 다라가 물었습니다. “형님, 아까 해주신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떻게 그게 진짜인지 알 수 있어요? 그건 그렇다고 치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도와 주신다는 거죠?”

트라이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완전한 세상을 망쳐 놓았는지 자네도 성경에서 배웠지. 하나님은 인간에게 화를 내실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 오히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셨고 인류와 지구를 회복할 계획을 마련하셨어. 더욱이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으셔. 어떻게 내가 아느냐고? 하나님께서 내게 늘 그렇게 해 주시기 때문이지. 나는 더 이상 분노로 인해 괴로워하지 않아.”

매형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을 다시 창조주께로 돌리기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나셨어.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가르침과 치유로 인기를 얻게 되자 그분을 극도로 질투하였지. 그리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계획을 세웠어. 결국 그분을 거짓으로 고발하고, 때리고, 나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

“그건 너무 끔찍해요!” 다라가 말했습니다.

“그렇지.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과 싸우거나 저주하지 않으셨어. 오히려 하늘을 바라보시고 이렇게 외치셨지.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와!” 다라가 감탄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맞아.” 트라이가 맞장구를 쳤습니다. “나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어. 나도 한 성격 하잖아. 하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 5:44).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을 뿐 아니라 그대로 행동하셨습니다. 내가 이것을 깊이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치유를 간구했더니 변화가 찾아오더군.”

용서의 치유 능력

다라는 그 후로 몇 주 동안 예수님의 죽으심과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는 누나의 가족이 어떻게 신앙하는지 보면서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자기의 상한 마음과 분노를 털어놓았습니다. 마음을 치유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자 먹구름이 서서히 물러가기 시작했습니다.

트라이는 이런 변화를 알아차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네를 변화시키고 계시는 걸 알겠어.” 다라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지 않겠는가?”

다라는 미소를 띠며 대답했습니다. “네. 하나님께서 저를 치유하시기 위해 역사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그분을 따를 수 있나요?”

트라이는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란 그분의 다른 제자들과 함께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분에 관해 배우고,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사람을 변화시키시는지를 다른 이에게 가르쳐 주고 그분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른 이를 초청하는 자들이라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언젠가 그분께서 이 세상을 다시 창조하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다라는 이런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느 날 트라이는 다라가 짐을 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네 어디 가려고 그러나?” 궁금한 트라이가 물었습니다.

“처가 동네로 돌아가려고 해요.” 다라가 말했습니다. “이제 처가 식구들에게 다 용서했다고 말씀드려야 겠어요! 제가 가진 새 소망을 나눌 겁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분노, 슬픔,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지를 더 알기 원한다면 이 책자의 뒷면에 있는 번호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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